이재명, 내일 윤 대통령 만난다…시정연설 사전환담 참석

현 정부 출범 후 사실상 첫 소통 자리

↑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진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일(31일) 국회 시정연설에 앞서 열리는 사전환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납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뒤 취재진들에 "이재명 대표가 내일 시정연설 전 모임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권 대변인은 "이 대표의 결단"이라며 "(당내에) 여러 가지 의견이 있었지만, 이 대표의 결단으로 참석하는 거로 결론 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전환담은 5부 요인과 함께 만나는 자리"라며 "그것 외에 다른 모임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5부 요인은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 중앙선관위 위원장으로 대통령은 통상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시정연설을 하기 전 5부 요인 및 여야 대표와 사전환담을 진행합니다.

권 대변인은 "(이번 시정연설에) 보이콧 얘기는 없었다"면서도 개별 의원의 시위 가능성에 대해서는 "계획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그런 부분은 원내에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간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정부 기념식 등에서 마주쳐 짧게 인사를 나눈 것이 전부였습니다.

따라서 이번 모임은 현 정부 출범 후 두 사람이 사실상 처음 소통하는 자리가 될 수 있습니다.

시정연설 전 사전환담은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열리며, 정치권에선 이 대표와 함께 홍익표 원내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도 참석합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