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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기자회견 결과 천안함은 침몰하기 직전까지 비상상황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평온한 상태였고 정상 근무 중이었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천안함 사고 직전인 3월26일 금요일 저녁 9시18분.
천안함의 몇몇 승조원은 가족이나 연인 등과 통화를 하거나 문자를 주고받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허순행 / 천안함 상사
- "제 통화기록이 21시14분~18분까지로 알고 있는데 그 당시 후부 계단에서 집사람과 딸과 통화했습니다."
9시19분. 천안함은 2함대 사령부와 통신에 이상이 없다는 교신까지 했습니다.
▶ 인터뷰(☎) : 통신 내용 / 3월26일 21시19분
- "여기는 갈매기 200 감도 양호 이상…감도 역시 양호 교신 끝."
함교에는 당직사관 등 7명, 전투상황실 7명, 통신실 2명, 기관실에 2명 등 29명이 당직 근무 중이었습니다.
나머지 인원은 선미에 있는 침실과 식당에서 휴식하거나 잠을 청하고 있었습니다.
함장은 저녁 9시5분경 순찰을 마치고 함장실로 들어와 메일과 KNTDS 화면을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국방부는 당직 근무상황을 볼 때 그 당시 천안함은 비상사태가 아닌 정상 근무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병옥 / 합동조사단 대변인
- "결론적으로 천안함은 특수임무 수행이나 피항이 아닌 2함대에서 지시한 경비구역에서 기상조건을 고려해 정상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사고 뒤 생존자들이 구출될 때 내의와 작업복 등을 입은 것을 고려해도 천안함은 사고 직전까지 어떤 위기 상황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천안함은 이같이 평상상태를 유지하다 저녁 9시21분57초에 해군전술지휘통제시스템에서 사라졌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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