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윤 대통령, 야당 대표와도 1대 1로 만나야"

MBN 시사스페셜 '정운갑의 집중분석' 출연
"국민과 깊이 있는 소통 필요"
"유승민·이준석, 외연 확장은커녕 자기 자리만 차지"

↑ MBN 시사스페셜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 사진 = MBN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필요하다면 야당 대표와 1대1로 만나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황교안 전 대표는 오늘(29일) MBN 시사스페셜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여야정 회담 제안에 대한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황 전 대표는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와 함께한다"며 "그런 면에서 여야를 구분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밝혔습니다.

이어 "대통령이 되면 실제로 급한 일들이 많아 우선순위가 밀릴 수 있다"면서도 "국민들의 걱정이 많으니 야당과도 충분한 소통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황 전 대표는 '집권 2년 차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주문하고 싶은 것'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국민과 깊이 소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대통령께서 강단 있게 지금 국정을 끌어가고 있다"고 운을 뗀 황 전 대표는 "본인의 생각이 맞다 하더라도 국민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과정을 거쳐 가야 국민의 지지와 함께 국정을 끌어갈 수 있다"고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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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전 대표는 4월 공천 문제에 대해서는 '포용하되 신중해야 한다'는 뜻을 강조했습니다.

황 전 대표는 "외연을 확장하자는 의미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를 우리 당으로 끌어들인 것이 나다"면서 "실제로 들어와서 외연을 확장하기는커녕 자기 자리만 차지해 우리를 더 오므라들게 했다"고 꼬집었습니다.

아울러 "좋은 분들과의 폭넓은 통합이 필요하다. 홍준표 대구시장의 사면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통합이라는 이름으로 다 끌어들이는 '잡탕밥'이 되는 것은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렇게 해서는 혁신의 의미가 없다. 혁신해야 하지만 바른 인재 영입과 바른 혁신이 필요하다"며 "그런 면에서 (4월 공천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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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전 대표는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설에 대해서 역시 "좋은 길일 수 있으나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우리 우파 정당들의 분열만 초래했던 사례가 너무나 많다"면서 "여유를 가지고 통합을 하면 통합은 결국 힘이 되지만, 서둘러지면 또 실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황 전 대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역할론에 대한 진행자의 질문에 반대의 입장을 비쳤습니다.

황 전 대표는 "총선 승리의 측면에서는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장관은 장관의 직무가 있다. 한 장관이 해야 할 시급한 일들이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황 전 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으로 '혁신'을 꼽았습니다.

황 전 대표는 "지금 경제가 너무 어렵다"며 "정치 공천이 아닌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경제 공천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