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대구시와 경찰이 충돌한 퀴어문화축제 기억하시죠?
당시 경찰을 향해 날 선 비판을 했던 홍준표 대구시장이 오늘 국정감사에서도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과 설전을 벌였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구시가 퀴어문화축제를 막으며 일어난 충돌과 관련해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포문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용혜인 / 기본소득당 의원
- "집회제한은 지자체장의 판단 권한이 아닙니다. 담당 경찰서장이 판단하는 거고요. 이거는 명백하게 월권이고, 위법행위이고, 공무집행 방해입니다."
홍준표 시장은 곧바로 반격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대구시장
- "그거는 의원님 혼자 주장하시는 거죠. 법은 내가 더 알 겁니다."
이 문제로 마찰을 빚은 경찰과의 관계를 묻는 송재호 더불민주당 의원에겐 특유의 화법으로 받아쳤습니다.
▶ 인터뷰 : 송재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시장님은 경찰하고 껄끄러우시죠? 지금 마음은 경찰 생각하면 불편하시잖아요?"
▶ 인터뷰 : 홍준표 / 대구시장
- "감이 되어야 붙지."
대구시가 취수원을 구미가 아닌 안동댐으로 옮기는 맑은물 하이웨이사업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민주당 이해식 의원은 환경부 등 6개 정부기관이 공동 서명한 구미 해평 취수장 협약을 파기한 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홍 시장은 김장호 구미시장이 물을 줄 수 없다며 반대해 생긴 일이라며 화살을 돌렸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대구시장
- "우리가 파기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니라, 구미시장이 파기한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하는 것입니다. 나는 (김장호 시장) 그 사람과 이야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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