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순방 이틀째인 윤석열 대통령은 곧 빈살만 왕세자와 한-사우디 정상회담을 합니다.
첫 한국 대통령 국빈 방문을 맞아 사우디 측은 전투기 호위와 예포로 예우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군 1호기가 사우디아라비아 영공에 진입하자 F-15 전투기 2대가 호위에 나섭니다.
▶ 인터뷰 : 1호기 기내방송
- "리야드 공항까지 사우디 공군기가 좌우 측에서 호위비행을 실시하겠습니다. "
사우디 측은 공항에 내린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위해 예포 21발을 발사하며 최고 예우도 했습니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다리야 유적지를 사우디 측과 함께 방문하며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 윤 대통령은 둘째 날 일정으로 곧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정상회담을 합니다.
회담에선 지난해 11월 빈살만 왕세자가 방한했을 때 맺은 290억 달러, 우리 돈 40조 원에 달하는 26개 양해각서를 구체화시키는 안이 논의됩니다.
▶ 인터뷰 : 김은혜 / 대통령실 홍보수석
- "사우디가 포스트오일 시대 디지털 과학기술 산업국가로 전환하는 데에 한국은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입니다."
1조 달러짜리 대형 건설프로젝트인 네옴시티 사업에 우리나라 기업 참여가 늘어날지도 관심인데, 윤 대통령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건설은 양국의 주축 협력 분야"라며 "좋은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격화되는 이스라엘-하마스 충돌과 관련해서도 "양국이 평화에 어떻게 기여할지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사우디 리야드)
- "윤 대통령 양국 기업인 300여 명이 참석하는 한-사우디 투자포럼에도 참석해 에너지와 첨단산업, 금융, 문화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리야드에서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