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정세가 여전히 혼란스러운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1일) '세일즈 외교'에 초점을 맞춘 중동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대규모 경제 사절단과 함께 중동 국가와의 협력 분야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윤 대통령은 순방 전 "초심으로 돌아가 제대로 된 정책을 찾아달라"고 내각에 당부했습니다.
안병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윤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의 국빈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한국 정상으로 국빈 방문은 처음인데, 첨단 기술을 비롯한 협력 분야를 넓히는 게 최대 목표입니다.
동행하는 경제사절단에는 기업 총 139개사가 포함됐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도 함께합니다.
내일(22일) 양국 경제인 300명이 참석하는 한국·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양해각서(MOU) 수십 건이 체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사우디 '네옴 시티' 사업을 비롯한 대형 프로젝트에서 우리 기업 운신의 폭이 넓어질지도 관심입니다.
▶ 인터뷰 : 최상목 / 대통령실 경제수석 (지난 19일)
- "전 세계가 각축을 벌이는 중동의 메가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대통령실은 사우디와 카타르 정상 회담에서 인도적 지원 문제를 비롯한 안보정세에 관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윤 대통령은 출국에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내각에 민생 정책 마련을 당부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외 여건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으로 힘들게 된 국민이 너무 많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제대로 된 정책을 찾아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오늘 윤 대통령의 출국길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사우디와 카타르의 주한 대사대리 등이 환송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안병수입니다.
[ ahn.byungsoo@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