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회복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재판에는 출석하고 있지만 당무에는 아직 복귀하지 않았죠.
복귀를 하게 되면 가장 큰 관심은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진 이른바 가결파를 과연 징계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이 대표는 최근 징계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지도부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병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주 금요일, 민주당 최고위원회 비공개회의에 '가결파를 징계하지 않겠다'는 이재명 대표 뜻이 전해진 걸로 확인됐습니다.
당 통합을 강조해온 이 대표가 가결파 징계에 대한 입장을 직접적으로 밝힌 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9일)
- "우리 안에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부족하고 억울한 게 있더라도 잠시 제쳐두고…."
다만, 정청래·박찬대·장경태 등 친명 지도부 의원들은 반대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친명 의원들은 해당행위에 대한 별도 논의는 필요하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난 16일, SBS라디오)
- "해당행위에 대해서는 당연히 당의 기강을 엄정히 수호하는 게 맞기 때문에…."
이 같은 대표 의지에 따라 이른바 '가결파 의원' 5명에 대한 징계청원도 조용히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당 청원 답변 기준인 5만 명을 넘어 지도부는 무조건 답변을 내놔야 하는데, 이 대표가 당무에 복귀하면 관련 내용을 보고받고 통합의 메시지를 낼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리게 된 겁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이재명 대표 복귀가 예상보다 늦어지는 가운데 당 통합을 위한 가결파 포용과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 작업이 복귀 뒤 최우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