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청장 선거가 국민의힘을 여전히 흔들고 있습니다.
패배의 책임을 지고 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는 친윤 핵심으로 불리는 의원들이 대거 포함돼 있습니다.
후폭풍 수습에 첫발을 뗐지만, 김기현 대표 책임론도 여전해 당분간 여진이 이어질 듯 싶습니다.
먼저 정태진 기자의 보도 보시고, 여당 내부 분위기 뉴스추적에서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 기자 】
친윤계 핵심으로 꼽히는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과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이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17%p 넘는 격차로 진 지 사흘 만입니다.
이 사무총장은 "하루속히 당이 하나 되길 바란다"고, 박 부총장은 "정부와 당의 성공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도 "당의 안정과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사퇴한다"고 했습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 배현진 조직부총장,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 강대식 지명직 최고위원, 강민국 수석대변인까지 8명이 물러나는 건데, 김기현 대표는 "결단을 존중한다"며 사의를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대로는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패배를 피할 수 없단 당 안팎 지도부 책임론 때문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김기현 대표와 최고위원들, 윤재옥 원내대표 등 선출직 당직자는 빠졌습니다.
김 대표는 이르면 내일 후임 인선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어제)
- "언제쯤 (쇄신안의) 구체적인 윤곽을 좀 알 수 있을까요?
= "오래 걸리지 않을 겁니다."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국민의힘은 내일(15일) 소집한 긴급의원총회에서 쇄신안 발표 등으로 당내 분위기 전환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자리에서 김 대표 거취 문제가 논의될 것인지도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정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