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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김행, 의혹에 대해 방어 못하고 딴소리만…사퇴하라"

기사입력 2023-10-09 10:44 l 최종수정 2023-10-09 10:52
"청문회 파행시킨 김 후보자, 35일 만에 사임 조국보다 빨리 물러날 수도"

사진=전여옥tv, 연합뉴스
↑ 사진=전여옥tv,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보수 진영에서도 김 후보자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어젯(8일)밤 자신의 블로그에 "윤 대통령이 정면 돌파를 위해 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고 하는데, 임명을 거둬들이는 게 진정한 정면 돌파라고 본다"고 했습니다.

전 전 의원은 "이번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한마디로 '여성판 아수라'로, 국민들은 '여자들이 머리끄덩이 잡고 시장 한복판에서 싸우는구나'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추한 모습으로 원색적으로 싸우는 여자들이 바로 이 나라 국회의원이었고, 이 나라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였다"고 했습니다.

또 "여성가족위원장 권인숙은 여성을 스스로 모독하고 편파적으로 진행했다. 늘 진영의 앞잡이였던 민주당 여성 의원들도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면서도 "진짜 문제는 김 후보자다. 의혹에 대해 전혀 방어도 하지 못했다. '주식 파킹', '인터넷 매체 보도', '코인 의혹'에 딴소리만 되풀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더 기막힌 것은 '청문회를 깨자'고 나선 국민의힘 위원들이었다. 민주당 여성 의원들 싸움에 어처구니없는 명분을 주고 말았다"며 "국민들 눈에 정말 꼴사나운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청문회를 파행시킨 건 정도가 아닌 꼼수"라고 했습니다.

그는 "김 후보자는 청문회장을 끝까지 지키지 못했는데, 장관직은 어떻게 지키냐"며 "35일 만에 사임한 조국보다 더 빨리 물러날 수도 있다. 김 후보자가 사퇴하길 요청한다"고 했습니다.

사진=전여옥 블로그 캡처
↑ 사진=전여옥 블로그 캡처

앞서 지난 5일 국회 여가

위의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야당 의원들과 이를 거부하는 김 후보자 사이에 공방이 거듭되다가 결국 파행했습니다. 김 후보자와 국민의힘 의원들은 "그런 식으로 태도를 유지할 거면 사퇴하라"는 권인숙 여가위원장의 발언에 반발하면서 집단 퇴장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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