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사이트 '다음'에서의 여론조작 의혹과 관련해 정부와 여당이 연일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으니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는데요.
야당은 사안을 침소봉대해 정치 쟁점화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은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중국 축구대표팀 응원 비율이 높은 데 대해 여론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 인터뷰 :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손쉽게 응원 조작이 이뤄진다면 얼마든지 선거 조작의 길도 열릴 수 있다는데…."
네이버에서도 강서구청장 선거 관련 허위사실 유포가 자행되고 있어 내년 총선을 앞두고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성중 / 국민의힘 의원
- "불법으로 유통된 포털 아이디를 매크로를 이용해 선거에 개입하고 댓글을 조작해도 포털은 방치하고…."
여당은 김기현 대표가 지난 1월 대표 발의해 상임위에 계류 중인 '댓글 국적표기법' 개정안 통과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네티즌들의 장난을 부풀려 정치 쟁점화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정부·여당이 아무런 확인도 없이 여론조작 세력을 거론하고 있으니 실소를 금할 수 없습니다. 침소봉대해서 포털을 본격적으로 손보려는 의도를 드러낸…."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경찰수사를 지켜보고 있다며 포털이 어뷰징이나 디도스를 막아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