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살고 있는 우리 동포들의 수가 750만 명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재외동포 120년 역사에서 그들의 역경이 컸던 만큼 이제는 동포들이 국제사회에서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넓히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건너온 가족의 4대에 걸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파친코'.
여기에 출연한 배우 박소희 씨도 이민자라는 이유로 차별받던 재일동포였습니다.
▶ 인터뷰 : 박소희 / 배우 (재일동포 3세)
-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경계인, 일본인 친구 말처럼 제가 돌아가야 하는 나의 나라는 어디일까요."
하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재일동포들은 일본 내 대한민국 공관 10개 중 9개를 지을 수 있는 돈을 기증하며 애국심을 발휘했습니다.
재외 한인회장 360명 등 450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동포들의 노력이 우리나라의 역량을 키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와이 사탕수수밭과 중남미 선인장 농장에서 번 돈이 독립자금이 됐다며 역사를 소개한 윤 대통령은 "동포들이 긍지를 가지도록 국제사회에 더 많이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재외동포청을 중심으로 750만 동포 여러분이 함께 힘을 모아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넓혀 나가겠습니다."
추석날 일본 거주 원폭 피해자를 만난 윤 대통령은 최근 파독 광부, 간호사를 만나는 등 재외동포 일정을 잇따라잡고 있는데, 대통령실 관계자는 "동포들의 자부심을 갖게 하는 게 당연한 정부 역할"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