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이 오늘 오전부터 후쿠시마 오염수 2차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아직 특별한 이상 징후는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우리 정부는 모니터링을 계속하며 국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후쿠시마 오염수는 오늘부터 오는 23일까지 총 7천 8백 톤, 하루 460톤가량이 방류될 예정입니다.
지난 1차 방류 당시 배출됐던 양과 거의 비슷합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바닷물로 희석한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는 리터당 최대 87 베크렐로 위험 수치인 리터당 1천5백 베크렐을 훨씬 밑돈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리 정부도 현재까지 방류 상황에서 이상 상황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국민 안전을 위해 향후 점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위해 우리 원자력안전위원회 소속 전문가들을 후쿠시마에 재차 파견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박구연 / 국무조정실 1차장
- "거듭 말씀드리지만 정부는 국민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에 영향이 없도록 확인과 점검에 최선을…."
한편 영국 런던에서 진행 중인 런던의정서 당사국 총회에서는 우리 시각으로 오늘밤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논의가 처음으로 이뤄집니다.
오염수 방류가 '해상 투기'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국민 안전 우선 기조에 따른 의견을 낼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