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성 문제 제기된 김명수도 인준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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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하는 윤재옥 원내대표 /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은 오늘(5일)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치명적인 결격 사유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더불어민주당에 임명동의안 처리 협조를 압박했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 후보자가 이전 대법원장 후보에 비해 결격사유가 특별히 더 크지도 않은데 민주당이 이 후보자 임명에 한사코 반대하는 것은 정부와 여당의 발목을 잡으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라거나 재산신고를 누락했다거나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하다거나 뉴라이트 역사관을 가졌다는 등의 이유로 후보자 임명을 반대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또 "재산 신고와 관련해 후보자가 철저하지 못했던 점은 다소 인정되지만, 이를 치명적 결격 사유로 보기는 어렵다. 김명수 대법원장도 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 등 도덕성 문제가 제기됐지만 국회 인준을 통과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민주당이 36년 만에 대법원장 부결을 운운하며 사법부를 마비시키려 한다"라며 "김명수 체제의 망가진 사법부를 최대한 오래 끌고 가겠다는 '욕심도 정도껏 부리라'는 경고를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배준영 의원도 KBS 라디오에서 "민주당은 지금 의도적으로 이렇게 공백 상태를 늘려서 '김명수 시즌2'를 만들려고 한다"라며 "재판 지연을 늘리려는 생각이 있지 않으면 이렇게 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5일) 오전 윤 원내대표
중진 의원들은 민주당 비명(비 이재명)계 인사들을 개별 접촉해 이른바 물밑 설득 작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