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늘(4일) 재향군인회 창설 기념식에 2연 연속 참석했습니다.
퇴역 군인들과 함께한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지난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 노선을 "가짜평화론"이라 부르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북한의 현존하는 위협으로부터 나라를 지켜야 한다며 또다시 안보 의식을 강조한건데요, 총선을 앞두고 보수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5,000여 명의 퇴역 군인들 앞에 선 윤 대통령은 작심한 듯 지난 정부의 대북 정책을 조목조목 비판했습니다.
유엔사 해체나 종전 선언 주장, 한미 연합훈련 축소 등 전 정부의 정책기조를 비판하며 이에 따라 "우리 안보가 안팎으로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한미 연합방위훈련을 하지 않아야 평화가 보장된다는 가짜평화론이 지금 활개치고 있습니다."
"가짜뉴스와 허위 조작 선동이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는 점도 재차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참석자들에게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내자고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올바른 역사관, 책임있는 국가관, 명확한 안보관으로 자유, 평화, 번영의 대한민국을 우리 모두 함께 만들어 갑시다."
윤 대통령이 재향군인회 행사에 참석한 건 지난해 현역 대통령으로서는 20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데 이어 두 번째입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내년 총선을 6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정체된 국정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지 기반인 보수층 결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파독 광부와 간호사 등 240여 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고, 오늘날 자유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의 토대를 만든 노고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