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내년 총선을 위한 대통령실 참모들의 출마 러시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수석급부터 행정관까지 최대 30명 안팎의 출마가 점쳐지는데, 대통령실은 용산발 낙하산 공천 가능성은 부인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출마 준비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행정관급부터 분주한 모습입니다.
이미 이동석·이승환·최지우 행정관 등이 사직했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행정관도 곧 용산을 떠납니다.
일찌감치 지역구로 돌아가 기반을 닦고 얼굴을 알리기 위한 판단으로 보입니다.
반면, 중량감이 있는 수석비서관이나 최측근 참모들은 당장 출사표를 던지기보다는 10월 국정감사와 11월 예산안 시즌 이후 등 시기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김은혜 홍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는데, 출마군을 모두 합치면 30명 안팎이 될 거란 전망입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직접 핵심 인물을 특정 지역에 보내는 '낙하산 공천'은 없을 거라는 입장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도 누가 출마 준비를 하고 있는지 다 안다"면서도 "누구에게도 직접 출마 관련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역시 이른바 '용산 차출설'을 일축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지난달 22일)
- "피선거권을 가진 사람은 다 출마할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이 용산에서 나왔든 대구에서 나왔든…."
대통령실은 연휴 뒤에도 정치 현안보다는 민생과 경제를 최우선에 두고 국정운영을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