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짜리 애교' 후폭풍
"강서는요?" 李 내일 복귀?>입니다.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의 '애교' 발언이 후폭풍이 거셉니다.
오늘로 이제 딱 8일 남은 선거 기간 내내, 여진이 이어질 것 같은데요.
[김태우 / 국민의힘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
- "(보궐선거 비용) 그 40억은 제가 천억 넘게 1년에 천억 벌어들이기 위한 수수료 정도로 애교 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태우 후보) 본인 때문에 우리 강서구민의 예산 40억이 낭비가 됐습니다. 근데 그 40억을 애교로 봐달라고 합니다. 40억이 누구 애들 장난입니까?]
당장 야당에서는 김태우 후보자의 이 발언,
40억짜리 애교가 말이 되냐 집중 포화 쏟아냈습니다.
찍지 말라는 호소다 바보 정치다 맹공이 이어졌습니다.
[박성민 /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CBS박재홍
의 한판승부)
이분도 참 정신세계가 독특하신 것 같아요. 나를 찍지 마시오라는 대국민 호소가 아닌가. 유권자 입장에서 그런 애교는 사절이다. 애교를 세 번만 부리면 120억이 사라지는 그런 마법 같은 일이 생기는데. 저 같으면 아니, 고개도 못 들고 다닐 것 같아요. ]
[박지원 / 전 국정원장(CPBC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
애교라는 게 국민들에게 예쁜 얘기는 좋아요. 그리고 역대 보궐선거에서는 집권여당은 조용히 그 지역에 맡겨서 치르려고 하는 것이 지금까지 정치적 관행인데 보십시오. 전국 선거처럼 안철수, 나경원 전부 다 투입되고 있잖아요. 이런 바보 정치를 하는 게 국민의힘 정치에요. 40억이 애교입니까? ]
김태우 후보의 논리는 이겁니다.
자신이 구청장 시절 1년에 1000억 원의 예산을 아꼈다.
그러니까 앞으로 4년 더 일해 더 큰 이익을 안겨 드릴테니, 40억 정도는 너그럽게 봐달라는 겁니다.
[김종혁 /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과도하게 비판을 받고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열심히 일을 해서 1,000억, 2,000억, 3,000억, 4,000억 국민들께 돌려드리겠습니다. 그러니까 40억의 손해를 보지만 그거 애교로 봐주세요. 이렇게 얘기를 했던 건데. 그 얼굴 표정 보세요. 겸연쩍은 표정이지 그게 오만한 표정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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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근택 / 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CBS 김현정의 뉴스쇼)
어음도 아니에요. 그냥 손으로 쓴 차용증도 아니에요. 본인 희망사항. 그런데 40억은 현금으로 나가는 돈이에요. 그러니까 아무리 본인이 4000억을 번다고 얘기한들 40억은 당장 나간단 말이에요. 4000억을 벌지도 잘 모르겠고.
국민의힘 이 애교 발언이 뭇매를 맞자 꺼내든 숫자가 있습니다. ]
민주당 출신 서울시장, 부산시장, 충남도지사의 낙마로 치러진 보궐선거에
총 964억원이 소요된 점을 설명하며 반박에 나선 건데요.
하지만, 이런 대응 여당의 자충수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안·오·박(안희정, 오거돈, 박원순) 세 사람은 약 1,000억 원에 가까운 세금을 낭비하는데 그 이유가 자신들의 성범죄 때문이었습니다. 민주당이 제대로 책임진 적 있습니까? 내로남불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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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이런 비교도 저는 지양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결과적으로 민주당 심판당했잖아요. 국민들한테 심판받은 거거든요, 재보선에서. 저희가 이겼고. 그런데 그 논리대로라면 저희를 심판해 달라는 표현도 아니고….]
4.7 재보궐 민주당의 유책으로 치러진 선거에 민주당 끝내 후보를 내세웠지만요.
두 자릿수 차이로 대패했죠.
그 반대 상황인 이번 선거, 이준석 전 대표 '18%p'라는 구체적인 숫자를 이야기하며 여당의 패배를 전망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전 대표(KBS 주진우 라이브)
이건 제가 무슨 뭐 제가 뭐 무속이나 이런 걸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다 보니까 제가 어디에 의지해서 얘기하는 건 아니고요. 2020년 총선에서 강서 갑, 을, 병이 있습니다. 강서 갑, 을, 병의 양당 득표율을 비교해 보면 17.87% 정도 차이가 납니다. 그러니까 한 38.78 대 56 정도 됐거든요. 그거 그대로 저는 간다고 이제 보는 거거든요. ]
4.7 재보궐 패배로, 당시 민주당 지도부 전원 책임지고 자리서 물러났는데요.
이번 선거 쉽지 않겠다는 생각 때문일까요.
김기현 대표 오늘로 4일째 강서구 현장 찾았습니다.
오늘 오후에 예정되어 있던 당 대표 기자간담회도 오늘 오전 전격 취소했습니다.
강서구청장 선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건데요.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는 일꾼을 뽑을 것이냐 아니면 정쟁을 하는 낙하산을 뽑을 것이냐. 민생이냐, 정쟁이냐의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강서구로서는 구청장을 16년 동안 민주당에게 맡겨 놓았더니 강서의 발전은커녕 정체만 그대로였다. ]
이렇게 여당은 당 대표에, 원내대표까지 총출동해 지역을 누비고 있는데요.
민주당도 당 대표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앞서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기각 된 뒤 병상에서 가장 먼저 챙긴 것도 강서구 선거라고 하죠.
진교훈 후보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메시지를 전했다고 합니다.
[진교훈 /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
이재명 대표께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에 바로 전화를 주셨어요. 늘 세 표가 부족하다는 마음으로 늘 겸손한 마음으로 국민들을 섬겨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강서구의 민주당원과 많은 사람들이 모두 원팀이 되어서 강서에서 민주당의 희망을 찾겠습니다. 이렇게만 말씀을 드렸습니다.]
회복 치료 중인 이재명 대표가 내일 최고위에 깜짝 모습을 드러낼 것이란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월 수 금 열리는 민주당 최고위, 사전투표를 이틀 앞두고 수요일인 내일 강서 현장 찾을까 주목받고 있는 건데요.
이런 가운데, 민주당 강성 지지자가 김태우 후보자 선거원을 폭행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이재명 대표가 찍어서 공천을 내려줬다는 얘기들이 많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강서구보다는 경찰청에서 열심히 하셨을 걸로 보이고요. 제대로 된 경력은 오로지 경찰청 경력만 있는 것. 이것은 조국 일가와 조민처럼 허위로 혹시 만들었거나 선거를 위해서 갑자기 급조해서 만들어 준 경력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진교훈 /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해임된 것이 확정된 게 아니다. 이건 굉장히 위험한 발언일 수가 있어요. 징계 절차가 마무리되면 정해진 시점 내에 행정심판이나 행정소송을 제기하게 되어있습니다.그게 안 되면 확정되는 거고요.]
[김태우 /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그게 진행 중입니다. 확정판결이 나지 않았습니다.]
[진교훈 /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그러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확인을 해주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2019년도에) 이미 해임 결정 처분이 내려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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