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영수회담을 두고 여야는 연휴 내내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야회담이든 영수회담이든 이재명 대표 복귀가 이뤄져야 가능한데, 이르면 모레쯤 복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신재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국민의힘은 영수회담을 제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꺼내들었습니다.
재판 당사자는 재판에 충실해야 한다는 겁니다.
영수회담보다 여야 대표 회담이 먼저라는 점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엉뚱한 데 가서 엉뚱한 말씀 하실 일이 아니라 지금 번지수를 제대로 찾아서 여야 대표 회담으로 빨리 복귀하는 것이 정상적인 수순이다…."
민주당은 "민생을 지키자는 제1야당 대표의 제안을 이렇게 비난해도 되냐"고 맞받았습니다.
'정쟁을 멈추고 민생에 집중하라',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민생을 살리라'는 게 민심의 명령이라며 영수회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여야 정쟁만 거세지는 가운데 이 대표 복귀가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총선 전초전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열흘도 안 남은 상황에서 병상에서 당무를 보는 건 한계가 있는 만큼, 선거 전 복귀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민주당 대표실 관계자는 "이 대표 스스로 복귀 의지가 강하지만, 의료진 판단이 중요하다"며 다음 주 강서구청장 선거 전 복귀 가능성에 힘을 실었습니다.
일각에선 이르면 연휴 직후인 모레(4일) 복귀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김재헌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