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한미일 공조에 맞서려는 북중러 관계도 밀착하고 있습니다.
중국 국경절을 맞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각각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친서를 보내며 우호를 과시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관영매체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에게 보내는 축전을 통해 "북중 친선 관계가 새로운 역사적 시기에 들어섰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새로운 역사적 시기에 들어선 조중친선관계를 두 나라 인민의 지향과 염원에 맞게 공고발전시키며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하여…."
김 위원장은 중국 국경절때마다 시 주석에게 축전을 보냈는데 지난해까지는 "북중 친선 관계를 심화 발전하겠다" "중국 정부의 인민 투쟁을 지지한다"는 정도의 메시지에 그쳤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일 공조 견제에도 나섰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담화문을 통해 "북러 관계 발전을 미국이 국제법 위반으로 무근거하게 걸고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일 3각 군사동맹이나 우크라니 사태 발발 장본인인 나토야말로 국제질서를 위태롭게하는 암적 존재"라고 비난했습니다.
다음달 중러 정상회담을 앞둔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시 주석에게 축전을 보내며 "양국 관계는 포괄적 동반자 관계 및 전략적 협력의 정신으로 발전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러시아나 북한 중국에 대한 미국이나 서방 세계의 견제 제재 이런 것들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특히 북중러가 더욱더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는…."
러시아 외무장관이 이번 달 방북할 예정인 가운데, 양국 실무 회담 결과에 따라 푸틴 대통령의 연내 평양 방문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