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나흘째인 오늘은 제75주년 국군의 날입니다.
기념식을 미리 열긴 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최전방 부대를 찾았습니다.
북한이 도발하면 1초도 기다리지 말고 응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군의 날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이 경기도 최전방 부대인 육군 25사단을 찾았습니다.
북측 활동을 감시하는 관측소에서 대북 경계 상황을 살핀 윤 대통령은 GOP 초소 근무 병사 등을 만나 격려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하지만 여러분의 당당한 위용을 보고 국민과 함께 든든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은 25사단장이 북한이 도발할 경우 철저하게 응징하겠다고 보고하자 "1초도 기다리지 말고 응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피자 등 음식을 장병과 함께 하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 "어머니 아버지하고 통화하셨어요? (네 했습니다.) 송편도 먹었고요? (네, 먹었습니다.) -
윤 대통령은 안보와 경제는 하나라며 장병들이 나라를 지키려고 헌신하는 것이 경제, 산업을 일으키는 지름길도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휴 첫날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근로자를 만난 데 이어 어제 경찰, 소방 공무원도 만난 윤 대통령은 연일 민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국군의날 메시지를 놓고 충돌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평화는 강력한 힘에 의해 지켜진다"며 "정부가 군 위상을 빛내고 있다"고 말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군 수뇌부에 대한 국민 불신이 크다"며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