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수색에 나섰던 저인망 어선이 침몰했지만, 군은 이와 상관없이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인데요.
오늘은 선체 내부 탐색과 함께 격실 진입도 시도한다는 계획입니다.
백령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최인제 기자.
【 기자 】
네, 백령도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오늘도 수중탐색에 나서죠?
【 기자 】
네, 생각지도 못한 어선 침몰 소식에 군은 당황한 모습이 역력한데요.
하지만, 군은 침몰한 천안함 실종자에 대한 수색작업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해군 해난구조대는 어젯밤부터 파고가 다시 높아지며 현재는 수중탐색을 중단한 상황인데요.
다시 조류가 약해지는 정조 시간인 오전 11시부터는 수색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한층 더 유속이 느려지고, 파도도 누그러질 것으로 보여 어느 때보다 수색 여건은 나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구조대는 수중탐색을 시작하는 것과 동시에 실종자가 많이 모여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함미 부분에 수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 질문 2 】
그렇다면, 오늘 수색은 어떤 방식으로 전개되나요?
【 기자 】
네, 그동안 군은 침몰한 함정 내부 수색을 거의 진행하지 못했는데요.
거센 조류로 인해 수색작업 시간이 매우 제한적이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선체 내부에 각종 부유물에 떠다니고, 시계가 거의 제로에 가까워 수색에 더욱 어려움을 겪는 것입니다.
어제도 다소 기상이 호전되면서 두 차례에 걸쳐 함미와 함수 두 부분에서 수색작업을 진행했지만, 선체 내부는 거의 탐색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실종자 대부분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함미의 좌현 출입구 쪽의 승조원 식당 출입문을 열고 일부 탐색을 한 정도입니다.
군은 일단 부유물 등을 하나씩 손으로 제거하면서 내부 탐색을 집중적으로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함미에는 연돌 뒷부분을 거쳐 좌현 출입구와 승조원 식당 입구까지,
함수에는 상부 갑판과 함장실 입구까지 인도줄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군은 오늘도 함미 부분에 해난구조대 잠수요원 54명을 함수 부분에는 해군 특수전부대요원 48명을 교대로 투입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백령도에서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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