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이재명 대표가 내일(26일) 구속 갈림길에 서게 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친명계를 중심으로 구속영장 기각을 촉구하는 90만 명의 탄원서를 모아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부 배신자를 색출하는 데 이어 이젠 사법부까지 겁박하느냐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어서 정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제1야당 대표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서명한 탄원서의 내용입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다음날부터 작성된 탄원서에 약 90만 명이 뜻을 함께했다고 밝혔습니다.
친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전국 17개 시도당이 총동원된 결과입니다.
당 지도부는 영장심사를 앞둔 법원을 향해 "이 대표가 구속된다면 검찰 독재가 정치를 유린한 치욕의 날이 될 것"이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핵심관계자는 죄다 구속되어 있고 검찰 스스로도 증거 차고 넘친다면서 증거 인멸 우려 있다는 주장은 뜨거운 얼음물과 같은 모순…."
국민의힘은 법리와 증거만 따져야 하는 영장심사에 정치권이 집단의 힘으로 압력을 행사하는 건 사법부 독립성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당의 조직을 총동원하여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요구 탄원서 제출을 강요하고 있고 친명계 핵심 의원들은 자리를 보전한 채 더욱 핏대 세워…."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마녀사냥식 배신자 색출 행태는 공산당에서나 볼 법한 전체주의식 보복이라며 21세기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박영재 강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