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투표를 '해당 행위'로 규정하자 비명계 의원들은 일제히 목소리를 냈습니다.
차기 지도부가 친명으로 채워진다면 당이 붕괴될 수 있다고도 경고했는데요
비명계의 집단 행동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는데 아직 상황의 변화를 지켜보고 있는 걸까요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영교 최고위원으로부터 가결표 행사 당사자 S로 직접 지목된 설훈 의원은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설 의원은 "국회의원은 당론이 아닌 경우 양심에 따라 표결할 수 있다"며 "동의안 표결은 당론이 아니었기에 해당 행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항변했습니다.
홍영표 의원은 "체포동의안 처리는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결정"이라며 사실상 가결 투표를 인정하면서도 "분열을 선동하는 것이 해당 행위"라고 지도부를 직격했습니다.
이상민 의원은 차기 지도부가 친명 일색으로 꾸려진다면 당이 붕괴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악순환으로 이재명 대표 체제와 당 전체가 엄청난 어려움, 나아가서 붕괴를 자초하는 그런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더 나아가 김종민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거취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이 대표가) 사퇴가 되든 아니면 당대표직을 하더라도 방탄 정당 벗어날 수 있는 길이 있다면 그 길을 선택해서 보여줘야 됩니다."
아직까지 가결표를 던진 의원들의 집단 움직임은 없는 가운데, 민주당 의원 168명 중 161명이 탄원서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