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 방탄당' 전락시킨 친명계가 핏대 세워"
![]() |
↑ (왼쪽부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 사진 = 연합뉴스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해 "검찰과 윤석열 정권에 놀아난 민주당 가결파들의 폭거가 기막히다"고 비난했습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오늘(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헌정사에 일찍이 없었던 야당 대표 체포 구속이라는 죄명이 참으로 어처구니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천 원 한 장 돈을 먹었다는 똑떨어지는 증거는 아직 찾지 못했나 보다"라며 "뇌물죄로 엮지 못하고 경계도 애매모호한 배임죄로 엮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꼬집었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오늘 아침 현재 민주당을 탈당한 사람은 5864명, 입당한 사람은 이보다 5배 많은 3만 797명"이라며 "'이재명을 지키자, 민주당을 지키자'는 분노의 행렬이 벌써 3만 명이라는 분노의 표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새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해 "네 분의 후보 중 '이 대표를 끝까지 지키겠다, 당원들과 함께 민주당 깃발을 높이 들고 전진하겠다'라고 많은 당원과 국민 바람에 호응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내일 진행될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은 친명계 중진인 4선 우원식 의원과 3선 김민석·남인순·홍익표 의원의 4파전이 될 예정입니다.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이재명 대표의 방탄당으로 전락시킨 친명(친이재명)계 핵심 의원들이 자리를 보전한 채 더욱 핏대를 세워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지난 사흘간 민주당이 보여준 행태는 실로 참담하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지도부는 당 조직을 총동원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탄원서 제출을 강요하고, 구속에 대비한
김 대표는 "배신, 가결표 색출, 피의 복수 같은 소름 끼치는 마녀사냥이 벌어지고 살인 암시 글까지 등장한 한편 소속 의원들이 비밀투표 원칙을 어기고 부결 인증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며 민주당의 대처를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