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전까지 40개국 정상 별도 회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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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디지털 포럼'에서 기조연설 하는 윤석열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1일 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벌인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외교전에서 대단원을 앞두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제78차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지난 18일부터 4박 6일 예정으로 미국에 머무릅니다. 40여개국의 정상급 인사들과 만나며 부산엑스포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오늘(21일 현지시간)도 오전에 예정된 뉴욕 디지털 비전 포럼 연설을 위해 뉴욕대를 찾은 것을 제외하면 회담장이 차려진 주 유엔 한국대표부에 내내 머무르며 각국 정상들과 회담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먼저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을 만나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 체결에 대한 양국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라소 대통령은 이 협정 체결로 교역과 투자 확대 등 양국 경제의 상호 보완성을 극대화할 기회라고 기대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국도로공사가 참여하는 에콰도르 3대 도시 연결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카리브해 섬나라인 세인트키츠네비스의 테렌드 드류 총리와도 회담을 가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최근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바탕으로 보건의료와 기후변화 대응 등 분야의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얘기하며, 드류 총리는 양국 간 협력이 심화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남미 시장의 관문인 파라과이의 산티아고 페냐 대통령 부부를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해 파라과이의 신정부 출범을 계기로 정치와 경제, 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파라과이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고용 창출 등 남미의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양국간 투자협력을 가속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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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덴마크 총리와 정상회담 갖는 윤석열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
페냐 대통령은 신정부의 중점 사업을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 사업이 양국 간 경제협력 증진을 위한 중요한 전기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프나 후렐수프 몽골 대통령과 만나 한몽 희소금속 협력센터 조성 사업의 진행의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말하며, 이번해 2월에 체결한 한몽 기후변화 협력 협정을 이행해 양국의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자고 말했습니다.
또한 우마루 시소쿠 엠발로 기니비사우 대통령과 회담을 열며 농업과 수산업, 개발 협력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도 말했습니다.
엠발로 대통령은 내년에 한국에서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관심을 가지며 협력 강화를 모색하고자 한다고 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은 나타샤 피르츠 무사르 슬로베니아 대통령과도 만났습니다.
윤 대통령은 슬로베니아가 계획 중인 신규 원전 건설사업에 경쟁력 있는 한국의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슬로베니아 코페르시가 부산시와 지난 5월에 체결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계기로 항만·물류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피르츠 무사르 대통령은 양국 간 제반 분야의 실질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한다며, 한국과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에 공동 진출한 것은 협력 확대의 좋은 계기라고 화답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아리엘 앙리 아이티 총리와 회담에서 교역·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되고, 아이티의 경제사회 발전에 지속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습니다. 앙리 총리는 지진과 콜레라 대응 등에 한국이 제공해 온 무상원조 지원에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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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라과이 대통령 부부와 기념 촬영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 사진=연합뉴스 |
윤 대통령은 카리브공동체(CARICOM·카리콤) 정상들과 만찬을 하며 양 지역 협력과 부산엑스포 지지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렇게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까지 총 10개국과 1개의 국가연합 정상들을 만났습니다. 어제(20일 현지시간)까지 회담한 28
윤 대통령은 출국일인 다음 날(22일 현지시간) 직전까지 양자 정상회담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번 뉴욕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40개국 이상의 정상과 별도 회담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