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윤 대통령은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 거래는 한국에 대한 도발이라고 직격했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통상 쓰던 북러가 아닌 러북 순으로 발언해 그 배경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군사 협력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러시아와 북한 군사 거래는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도발이 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를 먼저 말하고 그 뒤에 북한을 언급했는데 그동안정부는 지난 14일 NSC 상임위원회 보도자료처럼 통상 북러로 표현해왔던 것과 대조적입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민족 공조라 해서 북한이 어떤 짓을 하든 맨 앞자리에 불러줘야 하는 건 우리 정부에서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정부는 협력 수준을 감안해 '한중일'이 아닌 '한일중'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연설 다음 날'디지털 비전 포럼'에도 참석한 윤 대통령은 새로운 디지털 규범 질서인 '디지털 권리장전'의 5대 기본 원칙을 알렸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디지털을 통한 개인의 의사표현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도록 책임있게 이뤄져야 합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미국 뉴욕)
- "40여 개국과 양자회담을 하며 부산엑스포 유치전을 벌인 윤 대통령은 내일 귀국해 국내 현안을 점검합니다. 뉴욕에서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