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연합뉴스, MBN 자료화면 |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국민의힘과의 연대를 공식화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을 두고 "기회주의자"라고 비난했습니다.
어제(20일) 진중권 교수는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정치인이 정당과 선택을 바꿀 수 있지만 근거가 있어야 정당화가 되는데, 이건 뭐냐 하면 기회주의자"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진 교수는 "이분(조정훈)이 처음에 민주당에서 위성정당 만들 때 비판했던 분"이라며 "그러더니 딱 6일 만에 위성정당에 들어가서 국회의원이 됐다"고 꼬집었습니다. 아울러 "그래놓고서는 그다음에 거기서 제명하는 식으로 해서 자기 당으로 돌아온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이분을 언제 봤냐 하면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왔을 때"라며 "서울시장 선거를 하게 되면 비례대표를 버려야 하기에 박수를 쳐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바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단일화를 하고 민주당에 붙어버렸다"며 "그때 나에게 보자고 문자가 왔길래 '다시 보지 말자'고 답장했다. 못 믿을 사람"고 밝혔습니다.
한편 조 의원은 오늘 여당인 국민의힘과 동행 서약식을 가지며 "쉽지 않은 결정이었으나 22대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
앞서 조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으로 국회에 입성한 바 있습니다.
내년 총선에서 조 의원은 서울 마포갑 출마를 준비 중입니다. 마포갑은 현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는 중인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입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