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새벽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러의 군사 거래를 정면 비판했습니다.
북한이 첨단 군사 기술을 얻게 된다면, 북러는 대한민국 평화를 직접 겨냥한 도발을 한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5분 동안의 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책임을 강조하며 북한과 군사 협력에 나선 러시아를 비판했습니다.
평화의 수호자가 되어야 할 나라가 유엔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정권으로부터 지원을 받는 현실은 자기모순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무기 지원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군사 기술을 얻게 되는 상황을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북한이) WMD(대량살상무기) 능력 강화에 필요한 정보와 기술을 얻게 된다면 러시아와 북한 군사 거래는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도발이 될 것입니다."
한국과 동맹, 우방국들은 군사 거래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도 남겼습니다.
내년부터 안보리 이사국이 될 한국이 국가 간 개발 격차 해소에 기여하겠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를 위해 내년 공적개발원조 예산을 40% 이상 늘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원전과 수소 등 무탄소에너지 확보를 주도해 기후격차를, 개발도상국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해 디지털 격차를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미국 뉴욕)
- "북러 군사협력에 대해 윤 대통령이 국제사회가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한미일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대응 조치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