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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천안함 침몰 당시 규모 1.5의 지진파가 감지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180㎏의 다이너마이트가 터진 것과 같은 위력으로, 폭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방부는 천안함 침몰 사고가 난 지난 26일 밤 9시21분58초에 지진파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백령도 관측소에서 탐지한 것으로 진도는 1.5 규모입니다.
연구원은 이 같은 지진파는 170㎏에서 180㎏의 TNT가 폭발한 것과 같은 위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천안함이 기뢰나 어뢰의 폭발로 침몰했다는 추정에 힘이 실리는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탄두 무게가 180㎏이면 가벼운 경어뢰로, 반잠수정에 탑재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직후 촬영된 열상감지장비 영상에 나타난 함체 분리 부분이 둥그렇게 파인 것도 함선 아랫부분에서의 폭발을 추정케 합니다.
또 지질자원연구원 측은 "대륙판 충돌에 의한 일반적인 지진일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군 당국은 화약류에 의한 폭발을 단정할 수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이기식 / 합참 정보작전처장
- "배에서도 큰 폭음과 동시에 몸이 솟구쳤다고 그랬지 않습니까? 그 정도의 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것이 어떤 화약류에 의한 폭발이라든지 이런 것은 판단할 수가 없습니다. "
폭발 개연성은 높아 보이지만, 정확한 원인은 함체 인양 후 정밀분석을 통해 가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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