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단식 19일 만에 건강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 대표가 입원한 병원에 저희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 질문1 】
이혁근 기자, 이 대표의 건강 상태 지금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이재명 대표가 입원한 곳은 서울 면목동에 있는 녹색병원입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전 7시쯤 국회에서 가까운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조치를 받고, 3시간 뒤에는 단식치료 경험이 많은 녹색병원으로 옮겨졌는데요.
민주당 관계자는 "위급 상황은 넘겼지만, 아직 기력을 찾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표는 병상에서도 단식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이 대표는 최소한의 수액 치료 외에는 일체 음식 섭취를 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 질문2 】
공교롭게도 오늘 검찰의 영장 청구와 이 대표의 입원이 겹쳤습니다.
정치권과 법무부 반응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민주당은 검찰이 정치공작으로 야당을 탄압한다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병원 이송 소식이 뜨자 득달같이 구속영장 청구를 발표했다"며 "이재명 대표의 병원 이송 소식을 구속영장 청구 소식으로 덮으려는 노림수"라고 비판했습니다.
긴급의원총회를 연 뒤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내각 총사퇴 촉구 집회를 여는 등 공세수위도 높이는 모습입니다.
법무부 장관은 "국민은 이 대표 단식의 목적을 정확하게 알고 계실 것"이라며 이 대표를 직격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수사받던 피의자가 단식해서 자해한다고 해서 사법시스템이 정지되는 선례가 만들어지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도 이 대표의 건강을 염려하면서도 단식의 명분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단식을 중
다만, 정치 복원 차원에서 김기현 대표가 입원 중인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찾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녹색병원 앞에서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root@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