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어제(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약 164억 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제(15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자신과 배우자 명의 재산으로 총 163억 9,0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비중이 가장 큰 건 주식입니다.
소셜네트워크 뉴스 서비스 '위키트리'를 운영하는 회사로 자신이 창업한 '소셜뉴스'의 주식 49억여 원 어치를 비롯해 총 60억 4,900만 원의 주식을 신고했습니다.
배우자 역시 52억 5,800만 원 상당의 '소셜뉴스' 주식을 비롯해 총 87억 2,000만 원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배우자 명의로는 서울 중구 퇴계로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전용 면적 205.62㎡로 13억 8,700만 원에 달했습니다.
부부 합산 예금은 7,600만 원이었습니다.
미술품 10점을 1억 6,550만 원으로 신고하기도 했습니다.
김 후보자의 장녀는 해외 거주를 사유로 재산 신고에서 제외됐습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싸고 일각에서 '코인 매각설'이 제기되자 "코인을 갖고 있지 않고, 코인을 거래해본 적이 없고, 주식 거래도 해본 적이 없다"고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2009년 위키트리를 창업한 이후 독자들이 기사를 읽으면 코인 등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고민해오면서 '메타캔버스'라는 회사를 만들었다"며 "그 회사를 통해 (독자 보상 플랫폼에) 10억 원을 투자했는데, 3억 원은 주식으로 했고 나머지는 독자 보상을 위한 코인으로 받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코인은 김남국 의원의 코인과 같은 종류가 아니고, 기사의 독자들에게 나눠주는 코인"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