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가족들이 합동조사단에 참관인 자격으로 참여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더딘 수색작업을 보다 못한 가족들은 다시 백령도로 보내달라고 요청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송한진 기자!
【 기자 】
네,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실종자 가족들이 합동조사단 참관을 정식으로 요청했나요.
【 기자 】
네,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현장에 파견될 예정인 민군합동조사단에 참관인 자격으로 참여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천안함 실종자가족협의회는 오늘(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합동조사단이 꾸려진 만큼 참여를 공식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는데요.
가족들은 김성찬 해군참모총장과 만나 논란이 되고 있는 교신일지 등 구조작업과 관련된 공개 가능한 정보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또 오늘 오후, 사고 해역에서 구조를 도와줄 민간단체를 만날 예정입니다.
앞서 가족들은 군의 초동 대처와 구조작업 과정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는데요.
오늘로 사고 발생 일주일째를 맞아 실종자 가족들은 더디게 진행되는 구조작업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젯밤에는 한 언론에서 시신이 발견됐다는 오보가 나가자 가족들이 실신하는 등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는데요.
이 때문에 가족들은 사고 현장인 백령도 해역으로 한시라도 빨리 보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상 악화로 출발 시각이 계속 지연되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일단 가족 10여 명이 백령도로 가 현장 진행 상황을 직접 챙겨 볼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MBN뉴스 송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