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김정은 위원장은 바로 귀국길에 오르지 않았습니다.
16일 귀국 전까지 전투기 공장과 군함 조선소 등을 둘러보며 무기투어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6시간 가까이 정상회담과 만찬 일정을 끝낸 김정은 위원장이 전용차량에서 푸틴에게 작별인사를 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떠나는 김 위원장이 군사 공장 시찰 등 다음 일정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은 계속 광범한 다음 일정들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콤소몰스크로 이동해 군용, 민간용 항공기를 생산하는 공장들을 방문합니다. "
김정은 위원장은 자신의 전용 열차를 타고 보스토니치에서 1,170km 떨어진 하바롭스크 콤소몰스크나아무레로 이동 중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탄 열차가 느린 점을 감안할 때 오늘 오후 늦게 도착해 본격적인 일정은 내일부터 시작될 걸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예고한 대로 전투기 생산지인 유리 가가린 공장과 군함 조선소 등을 둘러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홍민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러시아 공군 전력의 상징인 수호이(전투기)를 생산하고 있는 공장을 방문해서 견학시키기도 하고, 해군전력의 상징일 수 있는 잠수함이라든가 제조하는 공장을…"
이후 김정은 위원장은 모레(16일) 정오쯤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해 태평양함대 사령부와 극동연방 대학교 등을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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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