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치톡톡은 정치부 정태진 기자와 시작합니다.
【 질문 1 】
정 기자, 유인촌 문체부 장관 후보자가 자전거를 타고 있네요?
【 기자 】
유 후보자,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자전거를 타고 출근했습니다.
자택에서 20km 정도 거리인데 중간에 바퀴 바람이 빠지는 바람에 예정보다 조금 늦었다고 합니다.
유 후보자는 2008년 이명박 정부 초대 문체부 장관을 지냈죠, 당시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관리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 인터뷰 :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 "약간의 그런 대립적인 관계를 가지고는 있었지만 그렇게까지 그런 적은 없었는데 제가 임명이 된다면 한번 그런(블랙리스트) 문제는 다시 한번 잘 들여다보고."
【 질문 2 】
국방부 장관에 지명된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은 과거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어요?
【 기자 】
우선 지난 2019년 유튜브 발언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신원식 / 국방부 장관 후보자(지난 2019년)
- "12·12하고 박정희 대통령 돌아가시는 그 공백기에 뭐 서울의 봄 일어나고, 그래서 저는 그때 당시 (전두환이) 나라 구해야 되겠다고 나왔다고 봐요."
오늘까지는 의원회관으로 나왔는데,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신 후보자는 쿠데타가 불가능하다는 걸 설명하려다가 나온 발언이라면서, 정부 공식입장을 존중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신원식 / 국방부 장관 후보자
- "국무위원이 된다면 더더구나 개인적인 사견이 아닌 정부의 공식적인 견해, 우리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고 그렇게 늘 존중하는 행동을…."
신 후보자,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과거 거친 발언을 했는데요.
민주당은 인사청문회를 벼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일부의 극우세력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바라보는 인사가 돼야 합니다. 이 역사관에 윤석열 대통령이 동의하는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 질문 3 】
이번엔 국회로 가보죠. 이재명 민주당 대표 단식이 보름째인데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중단을 요청했어요?
【 기자 】
오늘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발언에 나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대표를 향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 대표께서는 건강을 해치는 단식을 중단하시기를 정중히 요청합니다."
당 지도부가 이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직접 권유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질문 3-1 】
김 대표는 '단식쇼'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는데, 태도가 좀 달라진 건가요?
【 기자 】
김 대표는 단식 중단을 요청하면서, 제1야당 대표가 중차대한 정기국회 시기에 이러는 건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이 대표의 건강이 걱정됐을 뿐 "정치적 의미는 없다"고 선을 그었는데요.
단식 현장을 찾을 계획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4 】
단식을 끝낼 명분이 되긴 어렵겠군요. 민주당의 고민도 커지고 있어요?
【 기자 】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단식 중단을 권유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의원 20여 명이 이 대표를 찾아갔습니다.
▶ 인터뷰 : 유기홍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당원 한 분이 거의 울 듯한 표정으로 너무 걱정된다고, 아마 다 같은 심정일 거예요."
이 대표는 중단 여부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건강상태 검사 횟수를 늘리고 심각한 이상 소견이 나오면 단식 중단을 강력히 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클로징 】
정치톡톡, 정태진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정태진 기자 jtj@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