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순방에서 돌아온 뒤 처음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다시 한번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책임을 거론하며 북러 회담을 앞둔 러시아를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북한에 부과된 유엔 제재를 이행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윤 대통령은 이번 아세안·G20 정상회의를 돌아보며 지난해보다 더 많은 나라들이 북핵 위협에 대해 언급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또다시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책임을 거론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모든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이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책임있게 대응해야 한다…."
임박한 북러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무기 거래 논의가 명백한 안보리 제재 위반이라는 점을 지적한 겁니다.
러시아는 지난 2016년 이후 강화된 대북 제재에 찬성했지만, 미중간 패권 경쟁이 격화된 후 입장을 바꿔 지난 2021년에는 제재 완화를 주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현재의 대북 제재를 만든 러시아의 책임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유엔 대북 제재를 이행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북러 정상회담 관련 "유엔과 안보리에서 러시아의 노력 관련 절차도 논의 대상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대통령실은 "북러 정상회담에 대해 많은 나라들이 우려하고 있다"며 "러시아가 책임있는 행동을 하길 바란다"고 재차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