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당시 상황이 정확히 파악되지 않으면서 당시 교신 내용이 담긴 일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교신일지 전부를 공개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현수 기자~
【 기자 】
네. 국방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교신 일지 공개에 대한 국방부 입장은 무엇인가요?
【 기자 】
네.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교신 일지에는 군사 작전 등 기밀 사항도 포함돼 있어 전면 공개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군사 작전 내용을 제외한 부분은 정리해 설명할 수 있음을 언급했습니다.
김 장관은 어제 브리핑에서 전면 공개는 불가능하지만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은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교신 일지에 담긴 내용이 사고 당시 상황을 명확하게 알게 해줄 핵심 단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인근에 있었던 초계함인 속초함과 평택 2함대 사령부와의 사고 전후 교신 내용이 관심인데요.
군은 근거 없는 의혹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공개할 수 있는 만큼의 내용은 공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
사고 원인을 두고는 정말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러 의혹을 잠재우려면 군 당국의 충분한 설명이 필요해 보이는데요.
【 기자 】
군 당국은 천안함을 침몰하게 한 폭발의 원인이 외부의 충격이라는 잠정적인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외부의 충격으로는 어뢰나 기뢰의 공격일 수도 있고, 암초에 충돌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군 당국은 사고 당시 상황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아 사고 원인을 둘러싼 의혹은 커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속초함이 발사한 함포는 북한의 특이동향을 포착하고 발사한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 외 노후한 선체 용접부분이 바닷물의 수압으로 절단되는 이른바 '피로 파괴' 현상이 원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전문가 60여 명으로 구성된 민군 합동 조사단이 꾸려졌고, 조사단의 일부는 오늘 현장으로 급파되는데요.
사고 원인 규명에 다가설 수 있을지, 조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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