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 의혹' 이재명, 내일 '여섯 번째' 검찰 출석

“검찰 부당한 추가소환, 당당히 응하는 입장”

↑ 단식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어제(11일) 국회 본청 앞 천막농성장에 앉아 있다. / 사진=연합뉴스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일(12일)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권칠승 민주당 대변인은 오늘(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당 대표는 내일(12일) 오후 검찰에 한 번 더 출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검찰의 부당한 추가소환 요구에도 불구하고 12일 당당히 응하겠다는 입장”이라며 “검찰이 이번 조사마저 무도하게 조작하는 등 검찰권을 남용할 경우, 당이 할 수 있는 모든 권한을 사용해 대응할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9일 진행한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관련 검찰 조사에서 이 대표의 건강상 이유로 8시간 만에 조기 중단됐습니다. 이에 검찰은 예정된 조사를 마치지 못했다며 이 대표 측에 12일 다시 출석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한편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은 △2019년 경기도가 북한에 내야 할 스마트팜 지원비 500만 달러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총 800만 달러를 쌍방울 그룹이 대납했다는 의혹입니다.

당시 유력 대선후보였던 이 대표가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기 위해 이 과정에 관여했다고 검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