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이 침몰한 지 일주일째로 접어들었습니다.
함수, 함미 모두 출입구는 확보했지만, 기상여건이 나빠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현수 기자.
【 기자 】
네. 국방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어제는 최악의 기상조건으로 수색이 중단됐었는데요. 오늘 수색작업이 다시 이뤄질 수 있을까요?
【 기자 】
함미와 함수의 수중 수색이 다시 시작되기 위해서는 기상조건과 바다 상황이 관건입니다.
우선, 다음 수색 작업은 오전 9시 50분으로 예정돼 있는데요.
앞서 새벽 3시 30분, 잠수 요원들이 입수해 수색 작업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기상 조건이 나빠 취소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부표가 떠있는 곳까지 보트가 접근하지 못했을 정도로 바다 상황이 좋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백령도 인근 사고 해역에는 고무보트가 정상적으로 떠있기도 어려울 정도의 거센 물살과 강한 바람이 불면서 다음 시간대 수색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오늘 백령도 인근 해역에는 북서풍이 초속 9~13m로 강하게 불고, 파고는 1.5~2m입니다.
기상청은 조류가 세고 안개가 껴 있다며 오전 한때 비가 내린다고 밝혔습니다.
비교적 물살이 약해지는 정조시간대는 오전 9시 50분, 오후 4시, 저녁 9시 30분입니다.
군 당국은 정조시간대에는 심해잠수부를 투입한다는 계획이지만, 제반여건에 따라 입수조차 불가능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함수 쪽은 외부에서 함장실 입구까지 탐색선이 연결돼 있고, 함미는 현재 출입문을 확보한 수준입니다.
어제 중단됐던 수중 작업이 오늘 재개된다면, 본격적인 선체 진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군은 절단면에 있던 사람들은 흘러나왔을 것으로 본다며 사고해역 주변의 수색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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