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대가로 약 1억 6500만원 수수한 혐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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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출석하는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사진=연합뉴스 |
제20대 대선 전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윤석열 수사 무마' 내용으로 허위 인터뷰를 진행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씨를 인터뷰했던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을 오늘(7일) 소환했습니다.
신 전 위원장은 오늘(7일) 오전 9시 43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배임수재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지난 1일 신 전 위원장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지 엿새 만에 검찰에 출석한 것입니다.
신 전 위원장은 검찰에 출석하면서 김씨가 신 전 위원장을 주축으로 언론재단을 만들려 했다는 의혹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검찰은 신 전 위원장이 2021년 9월 대선 국면에서 김씨와 공모해 당시 국민의힘 대권주자였던 윤석열 대통령에게 불리한 내용으로 인터뷰한 뒤 대선을 사흘 앞둔 2022년 3월 6일 뉴스타파를 통해 보도하고 그 대가로 돈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인터뷰가 대장동 의혹의 책임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서 윤 대통령으로 돌리려는 의도를 가진 '가짜 뉴스'였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 전 위원장은 김씨의 요청에 따라 허위로 인터뷰하고 그 대가로 김씨로부터 약 1억 650
하지만 신 전 위원장은 1억 6500만 원이 인터뷰와 보도 대가가 아니라 자신이 집필한 책값 명목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사 내용에 따라 조만간 신 전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likeapetaln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