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추석 전 민생잡기 행보…단식 맞대응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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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진 = 연합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무기한 단식 투쟁이 나흘째에 들어선 가운데,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감옥 갈 생각하면 밥맛이 원래 안 난다"며 비판했습니다.
하 의원은 어제(2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 대표의 단식 투쟁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습니다.
그는 "나도 감옥 가봐서 아는데 죄를 많이 지으면 두려움도 많이 생기고 불안도 많아진다"면서 "죄를 많이 지으면 두려움도 많이 생기고 불안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의 단식의 '항쟁 대상'은 비명계라고 주장했습니다.
하 의원은 "(이 대표가) 구속 안 되려면 체포동의안이 표결에 올라왔을 때 투표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많아야 된다"면서 "그런데 현재(민주당) 분위기는 이 대표가 이미 '불체포특권 포기하겠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부결을) 당론으로 이끌어내는 게 굉장히 힘들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당론으로 채택은) 힘들지만 친명계는 (이 대표를) 도와주려고 하기 때문에, 단식 가는 데 얼굴 안 내미는 사람들을 고립시킬 수 있다. 비명계가 찍소리 못 하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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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화하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 사진 = 연합뉴스 |
한편,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무기한 단식에 맞대응 성격의 행보로 전국을 돌며 추석 전 민생 잡기에 나섭니다.
김기현 대표를 포함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내일부터 매주 1~2회 '민생버스'를 타고 전국을 순회하며 민생 현장을 찾을 계획입니다.
특히 오는 7일에는 부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2030부산엑스포 유치와 가덕도신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난달 31일 호남 민심 공략을 위해 전남 순천에서 현장 최고위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