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은 지난주에 이어 다시 한번 서울 도심에서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단식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정부가 일본 편만 들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는데, 국민의힘은 "마지막 발버둥"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시청 앞 도로가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 "일본 정부 대변하는 윤석열 정부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사흘째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부를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해양주권을 침범하면 당당하게 대통령이 나서서 '이건 아니다. 방류 중단하라' 말할 수 있는 대통령을 원하지 않았습니까?"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이재명 대표는 검찰 출석이 무산된 모레, 화상으로 열리는 국제회의에서도 오염수 반대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표는 단식을 격려하러 온 원로들 앞에선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주권을 부정하는 거예요. 제가 보기엔 자기가 왕인 줄 알아요. 왕권 수립 과정 같아요."
국민의힘은 "국민 불안과 맞바꾼 방탄 장외집회"라며 "국민은 이 대표가 자행하는 괴담 선동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단식도 강성지지층 결집을 위한 행보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수 / 국민의힘 대변인
- "정치적 투쟁을 위한 단식이 아닌, 자신의 구속을 피하기 위한 마지막 발버둥에 불과…."
단식과 집회 등으로 야당이 대여투쟁 강도를 끌어올리면서 오염수 문제와 이 대표 수사를 놓고 여야 갈등은 더 깊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root@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전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