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방류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오염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수산물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은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났고, 여야는 오염수 대응을 놓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우럭, 꽂제, 전어를 사며 상인들을 격려했습니다.
▶ 인터뷰 :
- "안녕하세요. (순천 전어입니다. 오늘 아침 거) 전어 좀 사 가지고…"
윤 대통령은 김대기 비서실장 등 참모진들과 식당에서 우럭탕을 먹기도 했습니다.
같은 날 기시다 일본 총리와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 대사도 수산시장을 찾아 수산물을 시식했습니다.
앞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어려움에 빠진 수산업계를 위해 예비비 800억 원을 추가 편성하는 등 지원 의지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최근 가짜뉴스와 허위선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물 업계에 대한 지원 역시 신속하고 과감하게 추진하겠습니다."
야당은 정부가 일본의 입장만 따른다며 비판했고, 여당은 객관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김상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금 과학적으로 볼 때 우리 정부의 이 문제에 대해서 임하는 태도는 너무나 비과학적이고 오히려 종교적이다 할 정도입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 "유엔 산하 기구인 IAEA가 문제없다고 한 것이기 때문에 (국제해사기구에) 가봐야 말짱 도루묵이에요. 안 돼요."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어제(31일)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을 촉구하는 국회 철야 농성을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