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폭탄 선언을 했습니다.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에 돌입하겠다고 한건데 자세한 내용 국회 출입하는 이병주 기자와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 질문1 】
이 기자, 이 대표는 왜, 또 언제부터 단식에 들어건가요?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단식 선언은 오늘 오전 있었던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나왔습니다.
이 대표는 먼저, 국민의 삶이 무너진 데는 본인의 책임이 가장 크다며 죄송하다고 말을 꺼냈는데요.
'퇴행적 집권과 정권의 폭주를 막지 못했다'며 '윤석열 정권을 향한 국민항쟁' 벌이겠다는 주장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즉생의 각오로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내겠습니다. 마지막 수단으로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합니다."
이 대표는 회견을 마치고 오후 1시부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는데요.
국민의힘은 '정기국회를 앞두고 알 수 없는 뜬금포 단식'이라고 비난하면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가리기 위한 수단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습니다.
【 질문2 】
단식을 시작한지 6시간 정도 지났는데, 이재명 대표 지금 농성장에 있는 것 같네요?
【 기자 】
조금 전인 저녁 7시부터, 이곳 국회 로텐더홀에서 민주당의 의원 총회가 시작됐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고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인데요, 이 대표도 5분 가량 모두발언을 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곳에서 1박 2일로 대응 방안 등을 놓고 밤샘 토론을 하며 철야 농성하고, 내일 아침에 그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는데요.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로 밤샘 농성을 하는 민주당 의원들은 향후 야3당과 협력해 여론전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