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수색 작업에 총력을 다하며 혹시 있을 생존자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선체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는데,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현수 기자~
(네, 국방부에 나와있습니다.)
오늘 군의 수색 계획,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국방부는 조금 전 브리핑에서 실종자들이 살아있다는 것을 전제로 모든 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함미의 깨진 틈으로 산소를 주입한 데 이어 본격적으로 선체 내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함수 부분 진입은 성공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방부는 함수의 함장실로 통하는 외부 출입구를 확인했고, 연결로프를 설치해 실내로 진입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기식 정보작전처장은 오늘 날씨가 좋으면 함수는 실내까지 들어갈 준비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실종자 대다수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함미 진입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함수가 수심 25m 지점에 위치한 것에 반해 함미는 수심 45m 뻘에 박혀 있는데요.
유속이 빠르고 수온도 낮아 잠수부의 접근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서해는 북서풍 초속 5m, 시정 7마일, 파고는 1미터로 대체로 맑지만, 유속은 5.33 노트로 매우 빠른 상황입니다.
물살이 약해지는 정조 시간대인 새벽 2시와 오전 8시 이미 두 차례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오후 2시와 저녁 7시에도 본격적인 수색 작업이 이뤄집니다.
해난구조대, 특전사 잠수요원 170명이 함수와 함미 지역으로 나뉘었고, 군경 함정 19척과 8대 헬기가 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 질문 】
군이 사고 직후 모습이 담긴 영상을 확보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군이 천안함의 사고 직후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해 상에서 폭발음이 들린 후 백령대 해병초소에서 TOD 열상감지장비로 촬영한 영상입니다.
원태제 대변인은 "해병대에서 사고 이후 소리 듣고 그쪽 방향을 찍었다"며 영상의 존재를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영상에는 배 뒷부분 없고 앞부분만 있는데다 화면 흐리고 형체가 드러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영상은 경계병력 정보자산 문제로 공개할 수 없다"면서 "사건 원인을 규명하는데 실마리가 될만한 내용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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