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5번째 검찰 출석을 둘러싼 힘겨루기는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다음 주는 시간 내기 어렵다"며 검찰의 출석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고, 민주당은 수적 우위 내세워 8월 임시회를 내일(25일)까지로 기습 확정 지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다음 주에는 일정상 도저히 제가 그렇게 시간을 내기가 어렵습니다."
오는 30일 검찰 소환요구에 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답변입니다.
민주당 워크숍과 예산정책협의회, 다수의 비공개회의 등 일정이 꽉 찼다는 설명입니다.
검찰의 거부로 오늘(24일) 출석이 불발된 걸 두고도 2년 동안 수사했다면서 아직 준비가 안 됐다고 하는 게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공소장마다) 돈을 준 사람 또 받은 사람, 받은 장소, 날짜, 그 경위가 다 다르지 않습니까? 이런 터무니없는 얘기들을 가지고 정말 소설을 쓰고 있는데…."
최대한 빨리 조사를 받아 체포동의안 표결 없이 영장심사를 받겠다는 의지가 깔린 걸로 보입니다.
당 차원에서도 검찰의 비회기 영장청구를 압박했습니다.
여야 합의가 없었지만, 민주당 출신 김진표 의장이 오는 31일 8월 임시국회를 종료하는 안건을 본회의에 올리고, 민주당이 종료일을 내일(25일)로 수정해 처리한 겁니다.
국민의힘은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양수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회기 종료는) 체포동의안 표결을 피하려는 꼼수이자, 이후 이를 부결시키기 위한 명분 쌓기에 불과합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6일간의 비회기 때 영장청구 가능성이 크지 않은데도 민주당이 비회기를 만든 건 정치검찰의 면모를 강조하려는 것이란 분석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강수연·김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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