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文, 오염수 방류 한국에 영향 없다는 걸 알고 있어"

문 전 대통령 "신진서 9단 바둑 우승 축하" 글 작성
"오염수 방류하는데 한가하다" 지지자들 비판 댓글 쏟아져
하태경 "영향 없는 것 알기에 민주당과 다른 반응 보이는 것"

↑ 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글에 달린 비판 댓글들. / 사진 = 매일경제, 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오늘(2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신진서 9단의 세계바둑선수권 대회 우승을 축하하는 글을 SNS에 작성했다가 지지자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문 전 대통령께서 오염수 방류가 한국 바다에 영향이 사실상 없다는 걸 알고 계실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바둑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 최고의 바둑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세계 바둑 일인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한국 바둑의 위상을 드높인 쾌거"라며 신진서 9단의 우승을 축하했습니다.

그러자 민주당 지지자로 추정되는 이들은 "적절하지 않은 게시글", "참 한가하시다", "실망을 금할 수 없다"는 등 강하게 비판하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한 누리꾼은 "평산책방에 간 것을 후회한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는 날에 어울리지 않은 '한가한' 메시지라는 지적입니다.


하 의원은 이러한 소식을 담은 언론 보도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문재인 전 대통령이 한국 바다에 영향이 사실상 없다는 걸 알고 계시기 때문에 민주당과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영향이 없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 당시 외교부 장관은 IAEA의 결론을 따르겠다고 한 것"이라며 "민주당 지지자들도 이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울러 저도 신진서 9단의 응씨배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