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르면 내일(24일)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일본에 통보했는데요.
지난 5월 발사했다 실패한 군사정찰위성을 재발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북한이 한국을 포함해 다른 나라가 아닌 일본에만 통보한 이유도 궁금합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밝힌 기간은 24일부터 31일 사이입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에 따른 해상 위험 구역 3곳을 설정하겠다는 계획을 통보했다고 전했습니다.
위험구역은 북한 남서쪽 황해 해상 2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상 1곳으로,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입니다.
북한이 일본에 통보한 이유는 일본이 국제해사기구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조정국이기 때문입니다.
국제관례상 조정국에 알리면 국제해사기구에 통보한 걸로 보는 겁니다.
▶ 인터뷰 :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
- "북한은 지난 5월과 마찬가지로 위성 발사 계획을 국제해사기구의 지역별 항행구역 조정국인 일본 측에 통보…."
북한은 지난 5월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고 실패 원인으로 지적했던 엔진 문제의 결함을 보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이 비교적 짧은 시간인 3개월 만에 정찰위성 재발사에 나선 건 성공 자신감과 함께 역대급 한미 연합연습을 겨냥한 의도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정찰위성의 성능보다는 발사에 성공했다는 사실이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이 아닌가…."
▶ 스탠딩 : 김태희 / 기자
-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를 재차 예고함에 따라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에 대해 추적·감시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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