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오늘(21일) 고 채 상병 사망 사건에 대한 현안 질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 결과가 경찰로 이첩되는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는지를 두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도 예상됩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 국방위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 등을 상대로 현안질의를, 법사위는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군사법원을 대상으로 현안보고를 받을 방침입니다.
오늘 핵심 쟁점은 고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수사 외압 의혹인데, 여야 간 치열한 공방도 예상됩니다.
우선 진상 규명을 위한 TF를 꾸린 더불어민주당은 특별검사 도입을 주장하며 공세를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국방부 장·차관과 해병대 사령관의 공수처 고발 역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6일)
- "정부의 자체 조사는 이미 국민의 신뢰를 완전히 상실했습니다. 특검을 통해 사건의 진상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규명해야 합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당시 수사를 지휘했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군 검찰 조사를 거부한 사실을 거론하며 정치적 배후를 의심하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신원식 / 국민의힘 의원 (지난 11일)
- "3류 정치인들이 하듯이 정치적 쇼부터 시작한다는 것은 매우 군의 선배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
다만 박 전 수사단장은 "정치·여야·정무적 판단은 잘 모른다, 앞으로 알고 싶지도 않다"고 정계 진출설에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오는 25일에는 국회 여성가족위원회가 여가부를 대상으로 잼버리 대회 준비 부실 관련 현안질의를 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