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군 당국은 잠수요원을 함미가 발견된 지역에 집중 투입하는 등 실종자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유속이 강해 수색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인제 기자!
【 기자 】
네, 백령도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수색이 한창 진행 중인데, 성과가 어느정도 나왔요?
【 기자 】
네, 천안함의 뒷부분, 함미가 발견된 장소를 중심으로 모든 인력이 총동원된 상황인데요.
해군 함정 4척과 해난구조대원들이 집중적으로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현재 해난구조대원 80명 정도가 대기하며 2명씩 교대로 물속에서 10∼20분씩 수색을 진행합니다.
함미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에서 700m정도 밖에서 조류가 약해지는 정조시간때마다 수색을 하는 것입니다.
특히 잠시 뒤 저녁 7시부터 한 시간동안 조류가 가장 약해지는 시점에 맞춰 수색 인원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해안가에는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구급차까지 대기해있는 상태입니다.
오늘은 맑은 날씨 속에 파도도 비교적 잔잔한데요, 물 속이 매우 흐리고 유속도 빨라 수중탐색이 쉽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군은 조류에 상관없이 잠수요원을 직접 투입하는 방식으로 실종자들의 생존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간구조대원들도 군, 해경과 함께 수중 수색작업에 나섰지만 빠른 조류로 인해 다시 물밖으로 나왔습니다.
이와 함께 무인잠수정과 미군 잠수구조팀이 탑승한 살보함도 오늘 오전 투입돼 수색 작업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 질문2 】
오늘 오후까지가 구조 작업의 고비라고요?
【 기자 】
네. 실종자들이 물 속에서 생존할 수 있는 시간은 최대 69시간으로 알려졌는데요.
그 시점이 바로 오늘 오후 6시반쯤입니다.
만약 실종 장병들이 사고 직후 격실문을 닫고 대피했다면 격실에 공기가 남아있어 생존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군 당국은 이처럼 생존 가능성이 있는 함미 부분의 기관실 내에 32명의 실종 장병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군 당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을 확인해 구출하는 것이 목표인만큼 오후 8시까지는 수색 작업을 한다는 것 입니다.
이런 가운데 잠시 뒤 아시아 최대 수송함인 독도함이 사고해역에 도착하면서 수색 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백령도에서 MBN뉴스 최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