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65분간의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공동성명의 이름은 '캠프데이비드 정신'입니다.
세 나라는 지역 내 위협이 있을 경우 신속히 협의하기로 했고 정상회의를 최소 연 1회 열기로 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동성명 '캠프 데이비드 정신'의 핵심은 역내 안보협력입니다.
우선 한미일은 지역 내에서 도발이나 위협이 일어나면 대응 방안을 서로 신속히 협의한다고 약속했습니다.
3국 정상은 물론 국방, 외교장관, 국가안보실장이 최소 연 1회 이상 만나 협의 방법을 논의합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각 급 인사들이 각 분야에서 매년 만나 3국 간 협력방안을 긴밀하게 조율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세 나라의 합동 훈련도 연 단위로 여러 해 열기로 했고 올해 안에 북 미사일 경보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시스템도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 대통령
- "저희는 정보공유를 위해 3국 간 핫라인도 개설할 것입니다. 3국이 영향을 받을 시에 조율해 나갈 것입니다."
경제 기술 협력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반도체와 배터리 등에 대한 공급망 안정을 위해 세 나라가 공급망 조기경보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한미일은 공동성명을 포함해 앞으로의 한미일 협력의 원칙을 정리한 '캠프데이비드 원칙'과 안보 위기에서의 3국 간 '협의 공약' 등 3건의 합의문을 체결해 결속을 다졌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캠프 데이비드 인근)
- "한미일 회의만을 위해 처음 모인 세 정상은 획기적인 협력 약속을 맺으며 인도 태평양 지역 최대 협력체를 만들어냈습니다. 캠프 데이비드 인근에서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