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미일 회담에선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투입되는 자금줄 차단에도 주력했습니다.
특히 막대한 자금조달 창구인 가상자산 해킹을 막기 위해 3자 실무그룹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이 내용을 본 북한 앞으로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계속된 경제난에도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이 가능했던 건 불법 사이버 활동을 통한 자금 확보에 있습니다.
지난해 북한의 가상자산 탈취 규모는 7억 달러 이상으로 국정원은 올해 들어서도 2억 달러 가까이 해킹 사고에 관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일 3국 정상은 북한의 불법 사이버 수익 차단을 위해 다음 달 각국의 핵심 기관이 참여하는 실무그룹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북한의 불법 자금 조달을 막기 위해 3국 간 북한 사이버 활동 대응 실무그룹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한미일 군사 훈련과 함께 돈줄까지 막으면서북한의 반발도 예상됩니다.
▶ 인터뷰 :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한미연합연습이 끝나면 바로 9·9절 북한의 정권 창립 75주년 민간무력 열병식도 예정돼 있어서 북한이 ICBM 발사나…."
실제 북한은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리기 직전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군 전략정찰기가 자신들의 경제수역상공에 침범했다고 주장하며 도발의 명분을 쌓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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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임주령